'디펜딩챔피언' 안양 KGC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동부를 85-75로 물리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원주 동부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서 완승을 거두며 개막 8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안양 KGC 이상범 감독은 만족스런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동부가 오늘 (제 실력보다) 못한 것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운 좋게 승리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개막전 8연패에 대한 부담이 제법 컸는지 “선수, 구단 프런트 모두가 8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또 이상범 감독은 4쿼터 막판 6점차까지 쫓긴 위기의 순간, 3점슛 1개를 포함해 혼자서 8점을 터트린 김일두를 칭찬하며 승리의 공신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오늘 김일두가 터져 줬는데 (김)일두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그 동안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 감독은 현재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오세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세근의 경우 지금 미세한 근육이 파열된 상태다. 본인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완전하게 치료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일단 검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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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