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0점 6AS' 모비스, LG 격파... '개막전 축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3 17: 40

우승후보 1순위 울산 모비스가 개막전부터 날아 올랐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창원 LG와 원정경기서 86-81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창원 원정 연승 기록을 3연승으로 늘렸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이 2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팀의 가드 양동근도 20점 6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함지훈도 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활약에 힘을 보탰다. LG 김영환도 3점슛 6개를 포함, 31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다.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던 모비스였지만 1쿼터부터 LG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쉽게 리드를 점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쿼터에만 12점을 뽑아줬지만, LG의 조직적인 공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접전을 이어갔다. 단지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양동근이 3점슛을 터트려 26-23으로 힘겹게 앞서갔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며 41-31까지 앞서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LG는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선봉으로 내세워 반격을 펼쳤다. 벤슨은 기대에 걸맞게 2쿼터에 13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LG는 43-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비스는 3쿼터부터 저력을 드러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함지훈이 각각 7점, 8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박구영이 10분을 소화하며 3점슛 2개를 터트려줘 달아날 수 있었다. LG는 김영환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58-68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막지 못했다.
LG는 4쿼터 김영환을 앞세워 모비스를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문태영과 양동근 등이 버티는 모비스는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0점이라는 점수 차는 좁혀질 줄을 몰랐다. LG는 김영환의 3점포에 한 때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에 실패,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