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김진, "좋아질 수 있는 부분 있어 고무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3 19: 00

"선수들에게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고무적이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서 81-86로 석패했다. LG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모비스전 홈경기 패배 기록이 3연패로 늘어나게 됐다.
김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팀의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LG에 우승후보 1순위 모비스는 사실 버거운 상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LG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모비스를 밀어 붙여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일단은 승패에 대한 부분보다도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있다. 냉정함이 부족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주었고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고무적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부족한 점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 그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안됐다. 전체적으로 흥분해서 그런 것 같다"며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다 보니 급하게 경기를 했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오늘 벤치에서 파울 트러블과 같은 것을 관리 해줬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안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서 내용이 더 좋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은 김영환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준비한 선수다. 그 정도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높게 평한 후 "하지만 영환이의 공격력을 나머지 선수들이 보조하지 못했다. 비시즌에 연습을 하면서 많이 혼냈던 점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슛을 던지는 것이다. 공격에서는 자신감 있게 슈팅을 해야 한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흐름이 있기 때문에 던져야 하는데 자기 기회서 슛을 던지지 못하고 흐름이 끊겼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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