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드필더 안상현이 13일 일일교사로 변신해 본동복지관 소속 청소년 12명과 만남을 가졌다.
안상현은 13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스포츠 기념관 시청각실에서 본동복지관 소속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일일교사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지역 초ㆍ중학생들이 진로 탐색 및 직업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준비한 프로그램.
이날 1일 교사로 나선 안상현은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었던 순간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에서 안상현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반드시 해봐라. 고민하다가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낫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안상현은 한 학생에게 특별한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사연은 이렇다. 복지관 소속의 학생 중 최근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축구부에 들어간 김동지(대서중 2학년)은 이번 프로선수와의 만남을 그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의 당일 축구부 일정으로 만남이 무산됐고 대신 복지관 관계자가 안상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 것이다.
이에 안상현은 "이제 막 축구를 시작해서 지금 당장은 경기에 잘 나가지 못하고 안 되는 것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또 누구보다 잘하기 때문에 선택한 길이라 생각한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해라. 후회 없이 하고 싶은걸 다하면서 성장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현의 특강이 끝난 후 학생들은 단체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구FC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이 함께하는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 이외에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친화적 구단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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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