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싹쓸이, 볼만한 외화는 뭐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14 07: 41

'한국영화 싹쓸이' 현상이 돋보이는 가운데, '볼 만한' 외화를 찾는 관객들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할리우드 영화로는 '루퍼'가 유일하게 한국영화들과 박빙을 펼치며 외화 1위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루퍼'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국 8만 445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7만 729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외화로는 1위의 성적이다.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와 '회사원', '위험한 관계' 등 쟁쟁한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외화로서는 유일무이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루퍼'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가 미래에서 온 자신(브루스 윌리스)을 죽여야만 하는 운명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는 지금까지 많이 존재했지만 '루퍼'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간여행 이야기는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  '500일의 썸머', '인셉셥',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주인공 조셉 고든 래빗에 대한 관심이 영화의 흥행으로 연결되는 것이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광해:왕이 된 남자'가 같은 기간 27만 958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09만 1633명. '회사원'은 전국 19만 3147명, 누적관객수 41만 2274명으로 2위를 장식했으며, '점쟁이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4,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외화로는 '테이큰2', '프랑켄위니', '19곰 테드'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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