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4' 광희, 안방 미치게 하는 예능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14 08: 34

"어머, 얘가 정말 사람 미치게 하네!"
정말 미치게 한다. 예능돌 광희의 예능감이 만개했다. 속사포 입담과 특유의 호들갑(?)이 토요일 안방 시청자들의 배꼽을 붙잡게 만들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의 광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능감으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던지는 말 한마디가 큰 웃음을 선사하고 필요하다면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는다. 가상부인 선화와 함께 다소의 백치미를 풍기기도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 어느 커플들보다도 똑똑한 예능 선수다. 언제 웃겨야 하고 언제 빠져야 하는 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온전히 광희 덕분은 아니겠지만 '우결4'는 최근 5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은 8.1%를 기록, 한주 전인 6일 방송분(7.6%)보다도 소폭 상승했다.(AGB닐슨, 전국기준) '우결4'는 광희-선화 커플을 비롯해 줄리엔강-윤세아, 이준-오연서 커플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시즌에 비해 시청률 상승세가 두드러질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호평도 봇물이다.
광희는 이러한 '우결4' 선전의 중심에 있다. 줄리엔강-윤세아 커플이 이전까지의 아이돌 커플들과 달리 성숙하고 과감한 코드로 차별화를 꾀하고 이준-오연서 커플이 연인사이 밀당과 반전의 묘를 선사하며 어필하고 있지만 광희-선화 커플은 웃음 제공과 긴장 조성, 분위기 조율 등 어느 커플보다도 다양한 임무를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대표커플로 부상했다.
누구보다도 광희는 데뷔 이후 일찌감치 예능돌로 각광받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험을 살려 가장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준다. 자칫 산만하거나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를 쫀쫀하게(?) 만들어내는 것. 선화와 더불어 광희는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능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간 쌓인 노하우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우결4' 속 광희의 모습은 실제 인간 황광희의 모습과 일치한다. 속사포 입담이나 능청, 특유의 친화력은 실제 생활에서 방송으로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늘 유쾌하고 발랄하며 때로는 허당 같은 구석까지 여실히 드러내는 솔직함도 그의 큰 무기다. 이러한 캐릭터가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마치 '고기가 물을 만난 듯' 매력 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광희는 "미치게 하네"란 말을 자주 사용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동료 이준이 가상부인 오연서에게 애교 충만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닭살 행각을 벌일 때도, 자신의 부인 선화가 섹시한 옷을 골라 입거나 남들 앞에서 과감히 '쩍벌춤'을 남발할 때도 광희의 입에서는 "얘들이 사람 미치게 하네!"라는 대사가 튀어나와 보는 이들까지 웃게 만든다.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 예능돌 광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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