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나비(염정아)의 본격 수난사가 시작됐다. 이 같은 수난기가 뼛속까지 안하무인 톱스타인 나비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나비가 남편 로이킴(김성수)의 투자유치 사업 사기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비는 이날 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찰서에 연행돼 참고인 조사를 받고, 투자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톱탤런트 출신인만큼 이 같은 과정이 언론에 모두 노출되는 것은 물론, 파파라치에게 계란 테러를 당하는 모습까지 생중계 되는 수난을 당했다.

동시에 이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은 나비를 빈털터리로 만든 채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하고, 그로인해 남편 로이킴의 본가인 파주 시댁 생활을 시작하게 만드는 빌미를 마련했다.
요란한 나비의 생활과 달리 시댁은 가출한 아들에 대한 상처로 얼룩져 부모와 자식 사이에 금이 간 상황. 재혼한 어머니는 15년 간 남편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얼음장 같은 아들은 어머니를 냉대하는 등 나비가 맞닥뜨릴 시댁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경찰 출두 요구에 침통한 심경을 표출하는 도구로 올블랙 의상을 갖춰 입고, 경찰에게 얼음을 뺀 아이스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요구하는 범상치 않은 며느리 나비가 이 같은 시댁식구들과 만나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또한 그녀 인생에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지 '나비부인'을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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