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았다vs안 때렸다'..연예가 진실게임의 끝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14 10: 00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사람,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연예가가 연이은 진실게임으로 쑥대밭이 됐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前 부부 사이 공방이 극에 달하고 있고 한때는 한솥밥을 먹던 그룹 멤버들끼리 해묵은 과거사를 들추며 옥신각신(?)도 했다. 오디션 참가자의 태도 논란도 끝이 날줄을 모른다. 진흙탕 연예가다.
가장 '핫한' 진실 게임은 혼성그룹 거북이의 전 멤버 임선영의 과거 팀 탈퇴 사유에 관한 논란이다. 임선영은 최근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에 출연해 과거 멤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팀에서 강제 탈퇴를 당했다는 주장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 직후 현 멤버인 지이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둘 사이 애꿎은(?) '내마오' 제작진도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느라 골치가 아픈 상황.

요악하면 임선영은 '내마오'를 통해 거북이 멤버로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강제 탈퇴를 당해야 했다는 주장을 내놨고 이를 본 지이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슈가 되기 위해 그룹을 이용한다며 그녀의 고백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 그리고 이를 방송하는 제작진에게도 자제를 요청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임선영은 아직까지 별다른 후속 대응을 하지 않고 있고 제작진은 출연자의 진정성을 믿으며 수차례 사실 확인을 한 내용임으로 방송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갈등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그룹 알이에프의 멤버 이성욱이 전처와의 폭행 공방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성욱이 전처와 폭행까지 오가는 심한 마찰 후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지난 7일 보도된 것. 직후 이성욱 측은 오해가 있었고 잘 마무리됐다는 공식 입장을 발 빠르게 내놓고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이성욱이 전처와 다툼을 벌인 당일, 새로운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사실과 이성욱 측 주장에 상반되는 전처의 인터뷰, 상해 흔적, 치료 기록, 이성욱와의 문자메시지 등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 이성욱 측 역시 법적대응 의사까지 밝히며 전처의 주장을 재반박했지만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성욱과 전처의 과거사 그리고 부부 관계 등이 네티즌의 머릿속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폭행한 적 없다는 이성욱과 폭행을 당했다는 전처, 양측의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또 지난 12일 첫 생방송 무대에서 고배를 마신 엠넷 '슈퍼스타K4'의 톱12 이지혜를 둘러싼 태도 논란도 여전하다. 그녀는 예선부터 슈퍼위크, 생방송 경연에 이르기까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튀는 말투와 행동, 다소 정제되지 않은 감정 표현 순간이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 사이 호불호가 갈리던 참가자다. 싫으면 싫다고 티를 내고 조별 미션에서도 다소 튀는 행동을 하며 쉽게 융화되지 못하던 그녀의 태도에 상당수 네티즌이 눈을 흘기던 참이다.
결국 심사위원 점수 40%와 문자 투표 60%가 더해진 첫 생방송 경연에서 탈락의 불운을 맛본 그녀는 퇴장까지도 논란 속에 휩싸였다. 당시 탈락한 그녀를 위로하는 딕펑스 멤버의 손길을 뿌리치며 비속어를 내뱉은 듯한 장면이 온라인을 떠돌며 진위 여부를 놓고 네티즌 사이 설전이 벌어진 것. 힘들게 경합을 벌인 참가자의 아름다워야 할 퇴장이 얼룩지고 있다. 
작은 말과 행동이 화근이 되고 논란이 논란을 낳는 연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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