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큰 자산이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14 10: 41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큰 자산임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현재 영화계는 연이은 시리즈물 제작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 웹툰을 등을 영화화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어쩌면 닳고 닳은 '시간여행'이란 소재를 이용해 현재의 내가 미래의 자신을 암살해야 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루퍼'(감독: 라이언 존슨)이다.
조셉 고든 레빗, 브루스 윌리스, 에밀리 블런트 등이 주연을 맡은 '루퍼'는 지난 11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런 열풍 안에는 새로운 발상과 스토리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가 크다.

최근 극장가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시리즈물,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새로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관객들에게 '신선하다'란 반응을 주기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루퍼'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루퍼'는 2044년, 완벽한 실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30년 전으로 거슬러 온 미래의 자신(브루스 윌리스)을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현재의 '조'가 미래의 자신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기발한 발상과 기존의 영화에서 늘 봐왔던 화려한 미래의 청사진에서 벗어난 '루퍼'만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미래의 모습, 그리고 한 번쯤 주인공의 시점에서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새로운 시각의 '시간여행'은 색다른 SF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큰 자산인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F영화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볼 기회", (ciwj****) "흥미진진하면서도 소름 돋는 스토리에 빠져들어서 아직도 못 헤어 나올 지경이네요. 루퍼 오랜만에 자극이 되는 영화였습니다"(nf58****), "새로운 스타일과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이상하게 흘러가는 타임슬립과는 비교거부"(gt58)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루퍼'의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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