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유오성·박윤재, 男 캐릭터 전방위 활약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4 11: 31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 속 남성 캐릭터들의 전방위 활약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순정마초 최영(이민호)을 비롯해, 검은 야욕의 광기를 드러내고 있는 기철(유오성)과, ‘신의 한수’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덕흥군(박윤재)이 그 주인공.
특히 지난 18회 방송에서는 도적떼로 위장한 기철의 금군들로 인해 아끼는 부하들을 잃고 만 최영이 충석의 보고에도 덤덤하게 “수고했다”는 한 마디로 자리를 벗어나고는 홀로 방안에 멍하니 앉아있는 상심어린 얼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케 했다.

또한 그에게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으로 울음을 삼키는 공민왕의 모습으로 이들의 애정 어린 군신관계는 물론 듬직한 전우애는 그간 역사극에서 그려져 왔던 딱딱한 상하관계를 벗어난 모습으로 ‘신의’를 이끄는 감성의 한 축을 형성하는 중이다.
절대 악으로 그려지며 패망해 가는 나라 사정에도 불구하고 원나라에 기대 권력을 차지하려는 기철의 카리스마와, 기묘한 모습으로 등장해 독을 쓰는 술수로 쉽사리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덕흥군 역시 ‘신의’를 지탱하는 매력적이되 강력한 안티 캐릭터 군단.
뿐만 아니라 은수(김희선)의 곁을 보살피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자상한 장빈(이필립)과, 늑대소년을 연상케하는 우달치 대원 대만(김종문), 충직한 충석(백광두), 그리고 궁밖 정보통 수리방 사내들과 수줍은 듯 귀여운 내관 도치 등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신의’의 한 관계자는 “송지나 작가께서도 자신의 작품들 중 ‘신의’ 캐릭터들에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 할 정도로 공들이지 않은 인물이 없다”며 “짧은 등장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unha@osen.co.kr
신의문전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