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 될 것".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임시주장을 맡은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악동'티를 벗은 새로운 모습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 임시지만 주장으로서 안정된 활약을 펼치며 향후 잉글랜드의 새로운 캡틴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루니가 활약을 펼친 잉글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H조 예선 산마리노와 경기서 5-0의 대승을 챙겼다. 이날 루니는 2골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그는 부상 중인 프랑크 람파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서 약하다는 편견도 깨트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책임감이 생긴 루니에 대해 로이 호지슨(65)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14일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징계를 끝마친 루니가 대표팀에 복귀하자 부주장의 임무를 맡겼다. 항상 마음 속으로 루니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부주장의 역할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루니가 언젠가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산마리노와 경기서 루니가 임시주장을 맡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루니에 대해 자랑스러워 했다. 또 "그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진지하게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뛰고 있다. 그것이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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