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프로스트, TPA에 1-3 완패...'롤드컵' 준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0.14 15: 06

전세계 7000만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축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노렸던 최강 팀의 신화는 눈 앞에서 멈췄다. 상금 100만 달러와 세계 최고의 LOL 팀 자리를 노렸던 아주부 프로스트가 타이페이 어새신(이하 TPA)에게 무너지며 롤드컵 준우승에 그쳤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 갈렌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시즌2' 타이페이 어새신과 결승전서 1-3으로 완패하며 우승 꿈이 좌절됐다. 결선까지 세계 최강팀인 미국 팀 솔로미드(TSM)과 유럽의 강호 씨엘지이유(CLG.EU)를 꺾고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노렸던 프로스트는 아쉽지만 준우승 상금 25만 달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동분서주했지만 상대 영웅과 미니언사냥에서 뒤쳐지며 TPA에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완패의 원인이었다. 1세트를 그림같은 한 방 싸움의 승리로 역전했지만 2, 3, 4세트서 모든 면에서 밀리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TPA가 프로스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킬을 내줬지만 정글 지역과 하단 지역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초반 9-3까지 점수를 벌였다. 미니언 사냥에서도 앞서가며 프로스트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며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다.
수세에 몰리던 프로스트는 한 방 전력을 완성한 뒤 역습에 나섰다. 개개인 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완패했지만 다대다의 단체전에서는 프로스트의 힘이 돋보였다. 프로스트는 순간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23-22로 역전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TPA가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가 급격하게 TPA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TPA는 자신들의 장기인 개인기를 십분 살린 전략으로 프로스트를 흔들기 시작했다. 상단과 중앙 하단 등 전장의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한 TPA는 한타 싸움 대신 프로스트 선수들을 각개 격파하며 여유있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TPA는 상승세를 3세트서도 이어갔다. 개인전의 우세를 바탕으로 프로스트를 3세트서도 공략, 11-3으로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23분경 항복을 받아내고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프로스트는 4세트서 팀원 전체가 상대 진영을 넘어가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여의치 못했다. 오히려 선취점과 후속점을 내주면서 TPA에 몰리기 시작했다. 30분 경에는 6-13까지 몰리면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최후의 저지선인 본진까지 내주면서 상금 100만 달러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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