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호, "기회주신 감독님께 감사…큰 형 같은 지도자 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14 16: 21

"따뜻한 큰 형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LG 트윈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포수 심광호가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경찰청은 15일 심광호를 배터리 코치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코치 승선에는 걸림돌이 없다.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할 계획이었던 심광호는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에 마음을 바꿨다.
심광호는 15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프로 무대 첫 스승인 유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지도자로 새 출발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의 전담 포수로 잘 알려진 심광호는 따뜻한 투수 리드를 바탕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큰 형처럼 따뜻한 코치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
심광호는 "유 감독님을 비롯한 경찰청 코치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배울 생각"이라며 "따뜻한 큰 형 같은 지도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유 감독은 "삼성에서 방출된 뒤 경찰청 배터리 코치직을 제안했었는데 결국 이곳에 오게 됐다. 심성이 바르고 성실한 만큼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