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3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 전반 포항 김대호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현재 울산은 16승 10무 8패 승점 58점으로 리그 4위, 포항은 17승 5무 12패 승점 56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결서 포항이 울산을 물리친다면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울산은 상황이 좋지 못하다. 주축 선수 4명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기 때문이다. 울산 소속의 김신욱과 김영광, 곽태휘, 이근호는 지난 9일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이란으로 출국했다.

포항으로서는 울산전 4연패의 악연을 끊을 좋은 기회다. 최근 홈에서 치른 3경기서 모두 승리한 점도 청신호다. 하지만 울산이 포항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 원정 4경기서 연속 무패(3승 1무)와 원정 3연승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