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의 고민, 5명 이탈에 2명 경고누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4 17: 44

"전북전이 상당히 고민이다. 김승용과 강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못 뛰게 됐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4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3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산(16승 10무 9패 승점 58점)은 포항(18승 5무 12패 승점 59점)에 밀려 리그 4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하지만 패배한 만큼 잘못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1-3 완패를 인정했다.

이날 완패의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부재였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김신욱과 김영광, 곽태휘, 이근호가 이란으로 떠나 있고, 부상으로 인해 하피냐가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주축 선수 5명이 빠진 채로 포항과 경기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공격진에서 주전 3명이 빠진 채로 경기를 했다. 다수의 선수들이 오랜만에 선발로 기용되다 보니 경기력도 부족했고 패스도 잘 안되는 바람에 초반에 경기를 못했다"면서 "다행히 후반전에는 나아졌고, 다음 한 경기도 선수들 없이 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호곤 감독은 오는 17일 열리는 전북과 경기가 더 문제라고 했다. 5명의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강민수와 김승용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전북전이 상당히 고민이다. 승용이와 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못 뛰게 됐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기 전이니 오늘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포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