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오리온스, KCC 잡고 개막 2연승 질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4 17: 56

 '다크호스'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잡고 쾌조의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주축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개막전서 71-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홈과 원정 개막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스의 승리에는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최진수(18득점, 11리바운드)가 펄펄 날았고 전태풍(18득점, 6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15득점, 8리바운드)가 그 뒤를 단단히 받쳤다. 여기에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리드를 넘겨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반면 KCC는 임재현이 홀로 24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최지훈(14득점, 3점슛 2개)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 없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용병 안드레 브라운(6득점, 7리바운드)의 부진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쿼터부터 오리온스의 압도적 우세가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지휘 하에 주전 전원이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KCC는 1쿼터 시작 3분 33초만에 호동규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간신히 첫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1쿼터를 20-11로 마친 KCC는 2쿼터 홀로 1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임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임재현은 3점 2개와 2점 2개에 리바운드까지 척척 해내며 점수차를 38-32, 6점차로 좁혔다.
KCC의 거친 반격에 오리온스는 당황했다.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철저하게 봉쇄하며 벌려놓은 점수차를 지키려던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 위기를 맞았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KCC는 바스켓 카운트에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8득점을 올린 임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50-48까지 쫓아갔다.
추격 끝에 52-48로 3쿼터를 마친 KCC는 4쿼터도 임재현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 임재현이 펄펄 날자 노승준과 최지훈까지 3점포로 지원했다. 특히 최지훈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로 56-55,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KCC는 최지훈의 3점슛에 곧바로 조효현이 3점을 꽂아넣으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KCC도 이에 질세라 최지훈과 임재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61-60까지 따라잡았다.
전태풍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한 후 약 2분 간 두 팀은 득점 없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추격 기회에서 번번이 슈팅이 림을 빗나간 KCC는 절호의 찬스에서 수비 리바운드 2개를 김동욱에게 빼앗기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파울 작전에 실패한 4쿼터 자유투로만 17점을 오리온스에 헌납, 자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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