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23)이 폭발한 KB스타즈가 개막전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DB 금융그룹 2012-2013 여자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경기서 강아정(28점)의 활약에 힘입어 75-70으로 승리했다.
KB는 경기 시작부터 새내기인 하나외환을 몰아쳤다. 변연하와 함께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강아정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만능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하나외환은행은 김나연의 외곽포를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2쿼터서도 강아정의 활약은 대단했다. 팀 공격의 핵 역할을 펼친 강아정은 치열하게 골밑을 돌파하면서 기회를 노렸고 KB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KB는 전반을 43-28로 크게 리드했다.
하나외환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지만 치열하게 추격했다. 주포인 김정은이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해 득점을 뽑을 선수가 없었다. 김나연이 경기 초반 3점포를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했지만 이후 잠잠했다.
득점을 터트려야 할 김정은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제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하지 못해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반격의 기회를 잡은 하나외환은 김지윤이 골밑돌파를 통해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김지윤의 활약으로 하나외한은 4쿼터 중반 58-53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하지만 KB는 강아정이 있었다. 4쿼터 4분경 강아정이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다시 스코어를 벌렸다. 또 KB는 이후 변연하가 경기의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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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