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악마선언 재희, 한지혜와 15년 사랑 종지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0.14 22: 46

‘메이퀸’ 속 재희가 15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한지혜에게 진짜 이별을 통보했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18회에서 박창희(재희 분)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장도현(이덕화 분)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악마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도현은 창희의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이 천해주(한지혜 분)의 아버지 천홍철(안내상 분)을 죽인 것을 빌미로 협박했다. 창희는 결국 도현에게 무릎을 꿇으며 뜻대로 뭐든지 하겠다고 빌었다.

그리고 창희는 해주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창희는 “불쌍해서 15년씩이 만났다. 나한테 네가 해줄 수 있는 게 뭐냐? 지지리도 궁상인 네 가족이 날 도울 수 있느냐?”고 마음에도 없는 말까지 해가면서 이별을 고했다.
해주는 “마음에 없는 말 다 하는 거 안다”고 매달렸지만 창희는 거듭해서 “이제 보니 내 말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멍청하다. 넌 내게 어울리는 여자가 아냐. 그냥 내 인생에서 사라져.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앞서 창희는 해주와 도망가려던 것을 포기한 후 “이게 내 운명이다. 밝은 길로 가는 것 포기했다”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창희는 “반드시 장도현보다 더 악마가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악마가 돼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을 것”이라고 복수를 다짐했고 아들의 상처를 본 기출은 오열했다.
한편 이날 강산(김재원 분)은 기운이 없는 해주에게 “고마우면 뽀뽀 한번 해주든지”라고 장난을 걸었다.
강산은 해주의 오빠 천상태(문지윤 분)를 할아버지 강대평(고인범 분)의 회사에 취직시켜줬다. 해주는 “가족까지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했고 강산은 “그렇지? 고마우면 뽀뽀 한번 해주든지”라고 농담을 했다.
해주는 주먹을 휘둘렀고 강산은 “창희하고 잘 되는 거지? 많이 힘들면 뭐든지 이야기해라”라고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또 강산은 죽은 부모의 비밀을 할아버지 대평에게 묻지 않는 이유를 해주에게 설명했다. 강산은 아들내외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할아버지에게 비밀을 캐물어 상처를 주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그동안 강산이 상처 없이 밝게만 자랐다고 생각한 해주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