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5,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소속팀에서 선정하는 '2012년 올해의 선수' 후보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는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약점이었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됐다. 그리고 처음 도전한 미국 무대에서 연달아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해냈다. 미국 팬들에게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이영표는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밴쿠버 역시 이영표를 후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마틴 레니 감독이 선발 출전 명단을 쓸 때 제일 먼저 이름을 적는 선수 중 하나"라며 "올 시즌 31경기서 2790분을 소화하면서 밴쿠버가 오른쪽 측면에서 2012년 내내 익숙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시스트 4개로 팀 내 도움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있고 지난 4월 2일 열린 콜럼버스 크루전에서는 행운의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표가 보여준 오른쪽 측면에서의 근면한 노력으로 인해 두 번이나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도 선정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밴쿠버는 공식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후보 5명을 공개하고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표 외에 다른 후보는 주장인 제이 드메릿과 미드필더 거숀 코피, 스트라이커 대런 매톡스, 수비형 미드필더 알랭 로챗이다.
이들 후보는 클럽의 기술 담당 스태프와 언론 담당 스태프가 함께 선정했으며 팬 투표는 16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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