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이 한 자리대 시청률을 오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다섯손가락’은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방송 보다 시청률이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섯손가락’의 이 같은 부진은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은 극 전개와는 다른 양상이다. ‘다섯손가락’은 현재 영랑(채시라)이 남편 만세(조민기)를 죽인 사실을 두 아들 지호(주지훈)와 인하(지창욱)가 모두 알아차리고, 이를 덮으려 우진(정은우)을 살해하는 등 악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영랑의 거침없는 행보에 막장 전개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하락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메이퀸’과 KBS 2TV ‘개그콘서트’는 각각 시청률 17.6%와 2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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