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수석, "왜 꼴찌인가? 강한 한화 만들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0.15 08: 24

"감독님을 잘 보좌해 강한팀으로 만들겠다".
김성한(54) 전 KIA 감독이 김응룡 한화 신임감독의 부름을 받고 수석코치로 부임한다. 지난 2004시즌 도중 옷을 벗은 이후 8년이 훌쩍 넘어 현장에 복귀했다. 김감독은 감독급 수석을 찾아왔는데 타이거즈 레전드 김성한 전 감독을 낙점했다. 따라서 조건도 수석코치 가운데 가장 높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15일 OSEN과의 통화에서 "며칠전에 직접 감독님이 전화를 하셔서 도와달라고 하셨다. 광주에 벌여놓은 일이 많아 조금 고민을 했지만 감독님이 원하시는데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대전에서 감독님과 (노재덕) 단장과 함께 회동을 하고 밤 늦게 광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선수시절부터 김응룡 감독의 뒤를 이을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김 감독은 강한 독수리로 키우기위해 김성한 수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코치진부터 선수단까지 장악해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로 본 것이다.
김 감독은 당장 추가적인 코치조각 문제를 김성한 수석에게 일임했다. 김수석은 "앞으로 데려올 코치들이 더 있다. (기존 영입한 코치들까지) 모두 10명 정도 데려온다고 보면 된다. 현재 부지런히 접촉하고 있다. 조만간 모두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의 전력 강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한화는 수 년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왜 꼴찌였는지 알아야한다. 당장 전력 보강을 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이것이 감독님을 영입한 이유일 것이다. 야구를 못하면 죽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에 부응해 혹독한 훈련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도높은 훈련을 하겠지만 선수들이 왜 이러는지 이해해야 한다. 먼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납득하도록 만들겠다. 이종범 등 젊은 코치들이 중간에서 이 역할을 잘해줄 것이다. 감독님을 잘 보좌해 반드시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