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엔 역시 김병만이지!’
마다가스카르를 누비는 7인의 멤버들 사이에서 우두머리 김병만의 노련미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괴물 장어와 사투를 벌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김병만이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사막을 지나 여우원숭이숲에서 최초로 육식을 기대하며 사냥에 나섰다. 노우진과 정진운이 오리 사냥에 실패하고 남은 건 김병만의 장어 낚시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다가스카르를 누비는 장어의 신출귀몰함은 번번이 멤버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급기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엄청난 힘으로 손에 잡히자마자 탈출에 성공하고 진흙 속으로 몸을 숨기는 장어를 잡을 요량이란 없어보였지만, 위기에 강한 건 역시 김병만이었다. 그는 장어를 손에 쥐는 순간 쏜살같이 뭍으로 내던지는 기지를 발휘해 장어 사냥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장어의 미끄러움과 힘을 당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선택한 행동으로,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해 멤버들은 6마리 장어를 사냥하는 데 성공, 넉넉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위기에 강한 모습은 비단 이때만이 아니다. 앞서 김병만은 사막을 건너 여우원숭이숲에 도달했을 당시 비를 피할 집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해안을 보였고, 손재주를 이용해 간이 거처를 마련했다. 사막 체류 당시에도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소금 호수와 바다에서 해산물을 잡고,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며, 더위에 지친 류담 등을 독려하는 것 모두 김병만의 몫이었다.
거듭된 정글 생활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는 김병만을 이처럼 ‘오지 달인’으로 만들었고, 그는 팀을 이끄는 든든한 맏형을 넘어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 자기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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