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 영화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두 아역배우들이 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루퍼'의 피어스 가뇽과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브레이킹 던 part2'의 메켄지 포이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아역들의 완벽한 연기는 보는 이를 놀라게 만들기 충분하다.
시간암살자를 다룬 SF영화 '루퍼'를 본 관객들은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를 펼치며 영화 속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 아역 피어스 가뇽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낸다.
큰 눈망울의 천진한 얼굴과 작은 체구를 가진 피어스 가뇽은 2003년 데뷔한 이후 2010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재능을 선보인 신예.

'루퍼'에서는 '시간 전쟁'을 해결할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사라(에밀리 블런트)의 아들 시드 역으로 등장해 조셉 고든 레빗, 브루스 윌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뿐만 아니라 아이 특유의 천진난함을 어필하면서, 또 다른 이면의 무섭고도 섬뜩한 모습을 모두 표현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피어스 가뇽은 평소 또래의 장난끼 가득한 꼬마아이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시드를 연기하는 순간에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라이언 존슨 감독이 요청하는 것들을 단번에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3페이지 분량의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처럼 남다른 가능성을 보인 피어스 가뇽에 "아직 젖니도 빠지지 않은 것 같은데, 어쩌면 그렇게 연기를 야무지게 잘 하던지"(bokuri**) 등의 반응잉 이어지고 있다.
이어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의 혼혈 뱀파이어 르네즈미 역을 맡은 메켄지 포이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메켄지 포이는 '브레이킹 던 part1'에서 결혼한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인간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 르네즈미로 '브레이킹 던 part 2'에 등장한다.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인형 같은 얼굴로 제작 단계부터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메켄지 포이는 2004년부터 유명 의류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올해 13살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브레이킹 던 part2'에서는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나 강력한 힘을 소유하게 된 혼혈 뱀파이어로서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성인 못지 않은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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