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선발 29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으로 뉴욕 양키스에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디트로이트는 15일(한국시간)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2연승을 거두며 2006년 이후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있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6회까지 단 1안타로 호투했다. 산체스도 6회까지 팽팽한 호투를 통해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0의 행진이 깨진 것은 7회초 디트로이트 공격이었다.

1사 1,3루 찬스에서 델몬 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퀸튼 베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디트로이트. 양키스는 1사 후 커티슨 그랜더슨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제이슨 닉스의 삼진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8회 디트로이트는 대타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쐐기타로 3-0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산체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성공했고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이어진 선발 29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양키스 선발 구로다는 7⅔이닝 5피안타(탈삼진 11개)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운한 패전투수로 남았다. 양 팀은 17일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필 휴즈(양키스)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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