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싶다면 이 여인과 키스를.'
그녀와 키스하면 남자배우들은 스타가 된다. 누구일까? 할리우드 배우 커스틴 던스트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하늘은 매력적인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 뿐만 아니라 같이 연기했던 남자 배우들이 보통 핫스타가 된다는 '특별한' 법칙을 가지고 있다. 유지태, 강동원, 권상우가 바로 대표적인 김하늘표 스타 배우들.

한국 대표 스타 메이커가 김하늘이라면 할리우드에는 커스틴 던스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던스트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브링 잇 온', '마리 앙투아네트', '멜랑꼴리아', '스파이더맨'까지 여러 작품들에서 다양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할 점은 그녀와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이 모두 할리우드 톱스타가 된다는 사실.
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8세의 나이로 창백한 뱀파이어 소녀 클라우디아 역을 맡아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로 꼽혔다. 그녀와 함께 영화에 출연한 남자 배우는 톰 크루즈와 브래트 피트.
그 중에서도 당시 신인배우였던 브래드 피트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직후 톱스타 대열에 합류하였고 지금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히며 전세계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던스트를 키스 메이커로 등극시킨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는 두 명의 남자 스타가 탄생됐다. 그녀와 함께 거미줄 키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토비 맥과이어는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맨의 1인 2역을 열연하여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핫스타로 등극했다. 이후에 할리우드 대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감성연기를 선보여 연기력까지 인정 받은 케이스다.
또 다른 한 명은 '스파이더맨'에서 해리 오스본을 연기한 제임스 프랭코로 그녀와 환상의 호흡을 맞춘 후 '127시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렇게 최고의 배우들을 탄생시킨 그녀가 2012년에 선택한 스타는 바로 짐 스터게스다. 그는 11월 개봉하는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에서 던스트와 중력을 거스른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다. 스터게스는 '업사이드 다운' 촬영 이후, 세계적인 거장 앤디 &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클라우드 아트라스'에 캐스팅 됐으니 스타메이커 던스트의 능력을 입증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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