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첫 대면’ 김보경이 꼽은 ‘경계 1호’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15 13: 02

“노련미도 있고 기술도 있고... 역시 8번 카리미가 이란의 에이스가 맞는 것 같다”.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 한국전을 위해 대표팀에 복귀한 이란의 알리 카리미(34, 페르세폴리스)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대비해 현재 현지에서 훈련 중인 김보경은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 카리미 이야기를 꺼냈다.

비디오를 통해 카리미의 플레이를 확인했다는 김보경은 “확실히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 미드필드에서부터 프레싱을 확실히 해야 될 것 같다. 노련미도 있고 기술도 있기 때문에 후반 중반까지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란을 처음 상대하는 김보경은 “이란은 좋은 팀”이라고 전제하며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전과는 다른 경기를 할 것이다. 선수들 모두가 좋은 결과만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란이 강한 상대이지만 우리 팀 역시 (박)주영이 형이나 (손)흥민이나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란전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미드필드 라인에서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김보경의 입지는 제법 탄탄해보인다. 특히 김보경은 최근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서도 14일 훈련을 주전조에서 소화하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김보경은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한 채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훈련은 훈련일 뿐이다. 특별히 주전은 아니고 경기 전날까지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그걸 감안해서 플레이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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