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 출신의 우완 투수 강철민(33)이 테스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는 15일 김응룡 신임 감독의 취임식 및 상견례를 가진 가운데 강철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강철민은 김응룡 감독 부임 전부터 가진 구단의 자체적인 테스트 과정을 이미 통과한 상황이었다. 김응룡 감독도 강철민의 입단에 오케이 판정. 강철민은 이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연봉 2800만원, 등번호는 41번.
효천고-한양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고졸 우선순위로 해태에 지명, 2002년 KIA에 입단한 강철민은 계약금 5억원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기도 했다. 2002년 5승, 2003년 6승, 2004년 8승을 거두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2006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무려 4년에 가까운 재활 시간을 가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2009년 4월 김상현-박기남과 함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LG에서도 어깨 통증이 재발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10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그는 결국 2011년 5월 1군 기록없이 LG에서 방출됐다. 프로 통산 10년간 120경기 23승36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86.
하지만 LG 방출 후 지난 1년 넘게 어깨 재활 훈련을 충실히 했고, 한화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강철민 역시 타이거즈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김응룡 감독이 과거 해태 시절 강철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수석코치로 한화에 합류할 김성한 전 KIA 감독과도 한솥밥 먹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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