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양승호 출사표, "작년 뼈아픈 상심, 설욕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15 14: 13

"선수들의 작년 상심, 설욕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밝혔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승리를 거두고 16일부터 시작될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뒤 도전자인 SK와 일전을 벌였으나 3승 2패로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1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맞은 양 감독은 "작년 이 자리에서 SK와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올해는 반대로 우리가 준 플레이오프를 거쳤다"면서 "특히 작년 뼈아픈 마음 속 상심이 있기에 올해는 더 잘 할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4위로 올라가 3위 팀을 꺾었고 2위 팀과도 부담없이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선발진에 고민을 드러냈다. SK전에 특히 좋았던 이용훈은 건초염으로 복귀가 힘들고, 사도스키는 팔뚝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양 감독은 "시즌 중 선발로 뛰었던 사도스키와 이용훈이 이탈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전과 2차전 선발은 예측하겠지만 3,4차전 선발이 불확실하다. 진명호, 이정민이 등록됐는데 여차하면 중간투수가 짧게 끊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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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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