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영화 '늑대소년'에서 악역을 연기한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작품에 임했던 소감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면 미운 악역인데, 미워하지 않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극중 철수(송중기 분)와 순이(박보영 분)의 로맨스에 방해가 되는 악역 지태 역할을 맡았다. 늑대소년인 철수를 경계하고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
그는 "그런데 (악행들이) 소녀를 사랑해서 그런 건데 방식이 잘못되어 그런거지 않나"라며 "소녀에 대한 마음을 간절히 표현하면 좀 괜찮아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를 보니 감독님이 굉장히 독하게 편집을 하신 거 같다"며 웃은 뒤 "그래도 제가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두 사람의 사랑이 더 예뻐지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늑대소년'은 늑대소년과 소녀의 시간을 초월한 단 하나의 사랑을 담은 감성드라마.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장영남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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