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성남 일화가 올 시즌 남은 기간을 지역팬들을 위한 시간으로 정하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성남’을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성남은 상주의 스플릿리그 불참으로 휴식을 취했던 지난 3일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영화를 관람하고 산하 유소년 축구단과 체육대회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남은 오는 28일 전남과 홈경기까지 성남 지역 내 각급 학교들을 찾아 축구클리닉, 레크레이션 등을 실시하며 ‘성남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그 첫 행사로 성남은 15일 판교중학교에서 주장 김성환을 비롯한 선수단이 직접 축구클리닉을 열어 학생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는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김성환은 행사 후 “여러 번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항상 밝은 얼굴로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특히 축구클리닉의 경우 미래의 선수나 팬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이기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이런 행사들이 성남 일화와 K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남 관계자는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특히 축구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도 선수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직접 적은 캐리커쳐 보드를 전달하며 홈경기장에 방문해 열심히 응원할 것을 약속하긷 했다”며 뜨거웠던 열기를 전했다.
이밖에 성남은 오는 19일과 25일에도 신구대학교와 성보정보경영고를 차례로 방문, 학교 축제의 게스트로 참여하고 홍보부스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 관계자는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렇게 시민들과 팬들에게 다가가는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며 내년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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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왼쪽). 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