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전문가'인 김용달(56) 전 한화코치가 KIA 타격코치로 부임한다.
선동렬 감독은 최근 김용달 전 한화 타격코치의 영입을 타진해 응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자신을 영입한 한대화 감독이 경질되자 구단에 사의를 표시한 바 있다. 김응룡 감독의 부임과 함께 이어진 코치진 개편에 따라 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KIA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MBC 출신 김용달 코치는 김무관 LG 코치와 함께 타격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90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0년부터 최강 현대타자들을 조련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현대 시절 두산에서 이적한 심정수를 50홈런타자로 탈바꿈 시켰다.

94년 LG 우승, 2000년, 2003년, 2004년 현대 우승의 밑바탕을 깔았다. 자신의 타격이론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지도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4월에는 '용달매직의 타격비법'의 타격이론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 코치는 내년시즌 KIA의 사라진 장타력을 복원시키는 임무를 안게됐다. 올해 KIA는 팀타율 2할5푼6리(6위)에 그친데다 팀홈런(54개) 최하위, 팀장타율(3할4푼7리) 최하위 등 장타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팀내 최다홈런은 나지완의 11개 뿐이다.
더욱이 김 코치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공백을 빚은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의 재기를 이끌어야하는 역할도 맡았다. LG시절 키우지못한 김상현을 일으켜 세울 것인지도 주목된다. 김용달 타격코치가 팀 타선을 부활시킬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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