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격돌하는 한국과 이란의 맞대결을 “아시아 숙적들의 만남”이라 정의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FIFA는 15일(이한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이란전의 프리뷰를 통해 “아시아 최종예선의 반환점에서 지난 60년 간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가져온 한국과 이란이 만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FIFA는 9승7무9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역대 전적을 소개하며 “백중세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은 3년 전인 2009년 서울에서 벌어진 월드컵 예선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란의 월드컵 꿈을 좌절시킨 바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2011년 아시안컵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고 설명하며 “이란은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FIFA는 이란이 직전 경기였던 레바논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면서 “승리를 위해 풀햄에서 뛰는 아시칸 데자가와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레자 구찬네자드 등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대해선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역사적인 첫 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며 “최강희 감독은 이번 이란전을 준비하며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버린 채 ‘함부르크의 저격수’ 손흥민을 불러들였다”고 한국대표팀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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