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영화 ‘살인 소설’이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 6배에 달하는 수익을 회수했다.
‘살인 소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 오프닝 스코어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연속 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독주하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테이큰2’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살인 소설’은 개봉 후 주말 3일 동안 총 제작비인 300만 달러의 6배가 넘는 수치인 18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수익은 ‘살인 소설’ 제작진이 참여한 ‘인시디어스’의 총 수익 1300만 달러와 일본의 ‘링’을 리메이크한 할리우드판 ‘링’의 총 수익 1500만 달러를 가뿐히 넘긴 수치다. ‘살인 소설’은 기존의 해외 평단과 관객들의 고른 지지를 받은 유사작들 보다 단기간 내 흥행 수익을 넘기며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살인 소설’은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해 일가족이 몰살된 저택으로 이사 온 범죄소설 작가가 집안에 남겨진 전대미문 연쇄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의 전말을 찾아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연쇄 살인 사건의 현장이 리얼하게 담긴 8mm 필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전개 등 ‘살인 소설’은 해외 언론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여기에 이미 전작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스콧 데릭슨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에단 호크가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 살인 사건의 소재에 집착하는 광기에 찬 소설가로 연기 변신을 했다는 점 등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한편 ‘살인 소설’은 오는 11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