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더라고요.”
새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이하 ‘코빠’)에 출연 중인 MBC 공채 개그맨들이 휴일까지 반납하며 MBC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매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코빠’는 공채 개그맨 4기 박명수를 비롯해 문천식, 정성호, 오정태, 김경진 등과 올해 뽑힌 신인 개그맨들이 합세한 프로그램.

첫 방송에서 2%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재미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호평에 힙입어 순항 중이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OSEN에 “개그맨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면서 “휴일까지 반납하고 정말 열심히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 역시 재미없으면 아무리 인지도가 높은 개그맨일지라도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치며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너나 할 것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침체돼 있던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칼을 갈고 있다. 특히 일부 개그맨들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이번 ‘코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역시 첫 방송에서 일부 코너가 늘어진다는 지적을 수용해 오는 20일 방송에서 개선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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