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SK가 새로운 카드 하나를 꺼내들었다. 모창민(27·SK)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롯데는 큰 변화 없이 1차전에 임한다.
SK와 롯데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롯데는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지만 SK는 모창민의 이름이 눈에 띈다.
SK는 군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한 모창민을 선발 1루수 겸 7번 타자로 투입했다. 상무 소속으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80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 11홈런 6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모창민은 1군 15경기에서 타율 2할5푼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대신 조동화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 선발이 좌완투수인 쉐인 유먼임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조동화의 외야 수비 공백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우익수로 출전해 메운다. 포수는 조인성 대신 정상호가 먼저 나선다. 이날 선발투수인 김광현과의 호흡을 감안한 기용이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의 주전 선수들을 신임했다. 아직 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강민호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준플레이오프에 부진했던 조성환과 전준우는 각각 2번과 6번 타순에 배치됐다.
SK 와이번스 선발 라인업
정근우(2루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정권(우익수)-김강민(중견수)-모창민(1루수)-정상호(포수)-박진만(유격수), 선발 김광현.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김주찬(좌익수)-조성환(2루수)-손아섭(우익수)-홍성흔(지명타자)-박종윤(1루수)-전준우(중견수)-황재균(3루수)-용덕한(포수)-문규현(유격수), 선발 쉐인 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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