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양승호, “SK 마무리 정우람 공략할 수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16 17: 16

“정우람이 나와도 타자들이 준플레이오프처럼 준비하면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서도 상대팀의 필승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불펜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양 감독은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자들이 두산 필승조 홍상삼을 공략했듯 플레이오프에선 타자들이 정우람의 공을 쳐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 감독은 “정우람의 공이 강하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처럼 준비해주면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이다. 바깥쪽 유인구에 말려들어 1루 땅볼로 물러나곤 하는데 그것만 속지 않으면 된다”면서 “준플레이오프서 두산 투수들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다.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점수를 뽑았다. 정우람 역시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으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롯데는 김주찬(좌익수)-조성환(2루수)-손아섭(우익수)-홍성흔(지명타자)-박종윤(1루수)-전준우(중견수)-황재균(3루수)-용덕한(포수)-문규현(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상한 것에 대해 “큰 고민은 없었는데 박종윤과 박준서를 놓고 끝까지 생각했다. 박종윤이 SK전에 강해서 박종윤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시즌 후반부터 타선이 워낙 안 맞는다. 점수가 많이 날지 모르겠다. 터질 때가 되긴 한 것 같다”고 타자들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용방안으로 “이정민이 SK전에서 잘한 경험이 있어서 이정민의 선발 등판도 생각하고 있다. 진명호는 선발투수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면서 “선발투수를 시리즈 후반에 불펜투수로 쓰지는 않을 생각이다. 오늘 선발 등판하는 유먼은 지난 경기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이었다고 하더라. 한 번 큰 무대를 경험했으니 잘하리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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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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