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유격수는 죽지 않았다.
SK의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이 천금의 다이빙 캐치로 롯데의 추격을 잠재웠다. 박진만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박진만의 수비로 흐름을 가져온 SK는 롯데에 2-1로 승리,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SK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김광현이 흔들리며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 한 점차를 지키지 못했고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이어 김광현은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롯데는 한 번 잡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박종윤을 박준서로 교체, 역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SK는 박진만의 호수비로 롯데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진만은 박준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고 이미 2루까지 밟은 1루 주자 홍성흔이 1루에서 포스아웃, 더블플레이로 롯데의 6회 공격을 종료시켰다.
박진만의 호수비로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위기에서 구출한 것과 동시에 흐름을 가져왔다. 6회말 박정권의 적시타로 2-1, 다시 리드했고 불펜진이 끝까지 승리를 지키며 김광현의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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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