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부부’ 속 김정은이 불교도인 시어머니 앞에서 기독교를 순봉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 부부’ 6회에서 나여옥(김정은 분)의 몸을 한 고수남(신현준 분)은 영혼이 뒤바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성경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불교도인 여옥의 시어머니 박봉숙(정재순 분)은 “이혼 숙려기간이 지나면 나가겠다더니 끝까지 나하고 해보자는 것이냐”고 분노했지만 여옥의 몸을 한 수남은 “그동안 내가 막 산 것 같아서 수양을 하려고 한다”고 버텼다.

봉숙은 “나 절에 나가는 것 뻔히 알면서 시어미랑 한판 붙어보자는 것이냐. 이것 치워라”라고 불호령을 내렸지만, 수남은 오히려 “오늘 이 한마디가 나에게 팍 꽂혔다”면서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는 성경 구절을 읊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영혼을 바꿔줄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라고 외쳐 불교도인 봉숙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울랄라 부부’는 여옥의 몸을 한 수남이 그동안 여옥을 괴롭혔던 시어머니 봉숙에게 막말을 하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수남과 여옥은 전생에 각각 독립투사와 일본인 게이샤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영혼이 바뀐 상황에 더욱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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