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마의’ 조승우-이요원-김소은이 두근두근 러브라인을 드러내며 ‘설렘 삼각관계’를 예고하고 나섰다.
17일 방송된 6회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을 향해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 강지녕(이요원)과 숙휘공주(김소은)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백광현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의 시작을 점치게 했다.
백광현은 이타인 마을 주점에서 왜인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던 강지녕과 숙휘공주를 이끌고 자봉(안상태)과 도망쳤던 상황. 뒤쫓는 왜인들을 피하기 위해 네 사람은 약재상 안으로 숨어들었고, 백광현은 들킬 새라 강지녕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안아버렸다. 잠시 동안 포옹한 상태가 됐던 두 사람이 살포시 심장이 떨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 것.

집으로 돌아온 강지녕은 자신을 구해준 백광현과의 일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힌 채 빙그레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이내 백광현과 자봉이 숙휘공주가 공주라는 말에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향해 “그럼 이 옆은 누구신가 공주마마시면 무수리?”라고 비웃었던 일을 생각해낸 후 홀로 발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동시에 숙휘공주 또한 미소를 지으며 백광현-자봉과 도망쳤던 일을 되새기다, 자신이 공주라고 밝혔음에도 두 사람이 전혀 믿지 않았던 것을 회상했다. 숙휘공주는 귀여운 복수를 위해 백광현과 자봉을 궁으로 잡아들였고, 백광현에게 목숨을 구하려면 자신의 고양이를 살려내라고 호령했다. 결국 백광현이 아무도 고치지 못한 고양이를 치료해내자, 숙휘공주는 백광현을 남다른 시선으로 쳐다봤다.
숙휘공주는 강지녕을 불러 고양이를 살려낸 백광현의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했던 상황. 하지만 강지녕은 어린 시절부터 그리워해왔던 ‘백광현'과 똑같은 이름을 듣게 된 후 충격을 받았다.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백광현의 이름을 듣는 순간 눈물까지 설핏 내비치며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 강지녕과 숙휘공주, 두 여자가 백광현을 사이에 두고 알 수 없는 감정의 교차를 그려내며 예측불허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을 예감케 했다.
시청자들은 “이럴수가! 조승우-이요원 사이에 김소은까지 들어가게 되다니! 팽팽한 신경전이 되겠는 걸”, “숙휘공주님이 천한 마의인 백광현을 좋아하고 있다니. 정말 평범한 공주는 아니었는 듯하다” “조승우와 이요원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데 중간에 김소은이 끼게 되면 게임 아웃? 조승우와 이요원 이뤄져야 할텐데...”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세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조승우와 안상태는 찰떡궁합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면서 안방극장에 ‘신(新) 코믹 콤비’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극중 같은 목장에서 마의 일을 하는 형․동생 사이인 조승우와 안상태가 어느 곳을 가던지 붙어 다니면서 다채로운 코믹퍼레이드를 펼쳐내고 있는 것.
극중 숙휘공주가 공주임을 밝히자 코웃음을 치며 주거니 받거니 찰진 대화를 나눴던 백광현과 자봉의 모습을 비롯해 금군에게 끌려가는 억울한 심정을 능청스런 표정연기로 보여준 두 사람의 호흡, 숙휘공주에게 붙들려가 머리를 땅에 박고 눈물을 참는 연기 등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는 반응이다. 다소 진지한 듯하면서도 유쾌한 조승우와 어리바리한 안상태가 선보이게 될 ‘코믹 콤비’의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백광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 이명환(손창민)과 극적 대면을 하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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