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PD, "이동욱 연말 예능신인상 탔으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7 08: 06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이 3주년 특집 방송을 모두 마친 가운데 연출자 박상혁PD가 진행을 맡고 있는 두 MC 신동엽과 이동욱의 장점을 꼽았다. 
박 PD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강심장’에서는 워낙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기 때문에 MC가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대단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신동엽·이동욱 두 사람이 너무나 잘 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PD는 신동엽의 감칠맛 나는 진행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같은 이야기를 해도 정말 재밌게 하는 사람이다. 콩트에서 출발한 예능인이기 때문에 토크를 해도 이를 연기로 재밌게 살린다. 그러다 보니 보는 사람도 즐겁고 게스트 입장에서도 MC가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니까 말하기가 편하다”는 말로 그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동욱에 대해서는 연말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타기를 목표로 할 정도로 첫 MC 도전에서 안정된 진행을 펼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동욱이 멋있는 배우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 이야기 하다 보면 마초 같은 기질도 있고 허당기도 다분하다. 잘생기고 훈훈한 이미지의 배우 같은데 그런 요인들이 진행을 할 때 베어져 나오면서 의외의 매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과 이동욱은 ‘강심장’ MC 강호동과 이승기가 하차한 후 지난 4월부터 투입된 새 얼굴들. 우려 섞인 시선 속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현재까지 약 7개월 동안 흔들림 없이 ‘강심장’을 이끌며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박 PD는 “두 사람 사이가 정말 좋다. ‘강심장’ 하기 전에 두 사람이 같이 한 프로그램이 ‘헤이헤이헤이’에서 20분간 함께 촬영한 것 외에는 없다고 하는데 이번에 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친해졌다. 사석에서도 잘 본다고 하던데, 그 이야기들이 점점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다. 서로 문자하고 전화한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이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마울 수 밖에 없다”며 안정된 MC 호흡의 비결로 두 사람의 친분을 꼽았다.
그는 “MC들도 자기 전공분야가 따로 있다. 들어주길 잘하거나 리액션으로 호응도를 높이거나, 그도 아니면 개인기가 출중한 MC 등 각자마다 특출 난 분야가 있는데 ‘강심장’의 경우 이를 멀티로 활용해야 한다. 부담감이 클 텐데도 이러한 역할을 신동엽·이동욱 두 사람이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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