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2번째 최연소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 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북아일랜드에 고전 끝에 비겼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F조 4차전 북아일랜드와 경기서 고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르투갈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골득실에서 이스라엘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3일 러시아 원정에서 패하며 조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진 포르투갈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경기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호나우두를 비롯해 주앙 무팅요와 미구엘 벨로소, 나니, 페페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북아일랜드의 몫이었다. 북아일랜드는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서도 실점 없이 버티다 전반 30분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카일 래퍼티의 크로스를 받은 니알 맥긴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정확하게 가르며 선제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0-1로 끌려가게 된 포르투갈은 다급해졌다. 호나우두를 비롯, 공격진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북아일랜드는 질식 수비로 맞섰다. 북아일랜드의 조나단 에반스와 코리 에반스 형제는 후반 34분까지 0점으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34분 엘더 포스티가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패배가 확실한 상황이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찔러준 나니의 패스를 받은 포스티가는 포르투갈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27세 8개월 11일로 루카스 포돌스키(27, 독일)가 올해 6월에 세운 27세 13일에 이어 유럽에서 2번째로 최연소 센추리클럽 가입 기록을 세운 호나우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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