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스토커' 어떻길래..벌써부터 난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17 08: 58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스토커'(원제: Stoker, 감독: 박찬욱, 주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가 미국에서 먼저 공개돼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예고편의 국내 버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시작부터 끝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특히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등 배우들간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은 때로는 소름을 돋게 만들며 보는 이를 강하게 몰입시킨다.
딸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브스카)에게 "네 인생이 갈갈이 찢기는 꼴을 빨리 보고 싶구나"라며 소름 끼치는 악담을 퍼붓는 엄마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모녀관계가 암시되고 이어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아버지가 죽고 단 둘이 남은 모녀의 저택에 찰리(매튜 구드)라는 삼촌이 찾아오면서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엄마 이블린과 밀회를 즐기는 찰리, 그를 의심하며 주변을 맴돌다가 점점 본능과 욕망에 이끌리는 인디아의 모습,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암시하는 영상이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스토커'는 기본적인 정보와 간략한 시놉시스만 알려진 채 거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 만큼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태. 
외신들 역시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첫 공개"라고 보도하며 "마치 거대하고 스릴 넘치며 아름다운 퍼즐같은 영화. 2013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PerezHilton), "박찬욱 감독의 한국 작품에서 봤던 캐릭터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bloody disgusting),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관객들이 알아봐주길 기대한다!"(Joblo) 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예고편을 소개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과 '박쥐' 등이 해외에서 호평을 얻었고, 재능 있는 캐스트들로 이뤄진 영화이기 때문에 2013년 기대작 중 한 편으로 이름을 올리기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스토커'는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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