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4골' 스웨덴, 독일에 4-4 극적 무승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7 09: 24

30분간 4골을 몰아넣은 스웨덴이 독일과 극적인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17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C조 독일과 경기서 4골 차를 따라잡으며 극적인 4-4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 3골, 후반전에 1골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4골을 헌납, 승리를 코앞에서 놓쳤다.
독일은 전반 8분과 15분 터진 클로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페어 메르테사커가 전반 39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독일은 승리를 확정짓는 듯 보였다.

후반 11분 메수트 외질까지 추가골을 넣으며 4-0으로 달아난 독일은 이른 승리의 기쁨에 취했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스웨덴의 본격적인 반격은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후반 17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리자 후반 19분에 미카엘 루스티, 후반 31분에 요한 엘만데르가 연속해서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꽃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한 골 차로 좁혀진 점수차에 독일이 당황하는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라스무스 엘름이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4-4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로 승점 1점씩을 추가한 독일(3승 1무)과 스웨덴(2승 1무)은 C조 1,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A매치 통산 67번째 골을 기록한 클로제는 게르트 뮐러의 독일 대표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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