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 “강호동의 베스트셀러 아니라도 좋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17 10: 05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최재형 PD가 방송을 통해 시즌 2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 PD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 김종민 편에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 '1박2일'의 원년 멤버이자 시즌2의 다크호스로 맹활약 중인 김종민의 실체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고, 이어 ‘1박2일’의 현 시점에서 연출자로서의 생각도 들려줬다.
그는 MC 탁재훈이 ‘1박2일’ 시즌2가 잘 된 이유를 꼽아달라고 하자 “잘됐다고 표현하기는 이르다”면서 “처음 사람들이 라인업이 정해졌을 때 망하겠다고 하더라. 잘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는 몸을 사리지 않고 방송에 임한 출연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와 함께 “나도 화면에 나오는 것을 엄청 질색했는데, 그런 그들의 모습과 분위기에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PD는 “시즌 1이 강호동 씨를 필두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그런 시청률까지 누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베스트셀러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라면서 “그렇게 하다보면 예전의 더 큰 영광의 시기를 맞이할 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또한 그는 '1박2일' 시즌2에서 제작진의 사인을 가장 잘 알아채는 사람이 김종민이라고 칭찬했고, 애정이 가는 멤버로 엄태웅 등을 꼽으며 멤버들을 돌려가며 칭찬을 해 ‘1박2일’ 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과거 아버지의 사망이후 방황했던 시절의 얘기를 풀어내며 숨겨놨던 가족사를 공개했고, 진솔한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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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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