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종영이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우달치 대장 최영(이민호)이 최후의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신의’에서 궁으로 돌아온 최영은 은수(김희선)에게 “우리를 쫓을만한 자들을 선제공격으로 미리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은수를 비롯한 공민왕(류덕환)을 지키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게 최영의 뜻인 것.
그는 최고 권력자인 덕흥군(박윤재), 덕성부원군(유오성), 원나라 사신으로 온 손요(박상원)까지 필요하다면 모두 제거할 뜻을 내비치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방송부터 최영의 칼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최영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노국공주의 유산과 공민왕의 분노, 은수에 대한 기철의 보복 가능성 등에 대해 고민하던 최영은 특유의 정면돌파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선제공격을 결심한 것.
최영의 제거 대상은 우선 덕흥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둑돌을 굴리듯 사람들을 조종해온 덕흥군에게 최영이 어떤 끝내기 한판의 묘수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검이 무겁다”고 말했던 적월대 대장이자 스승의 말을 떠올리며 “끝낼 자리를 차장야지”라고 말하는 최영의 마지막 행보가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신의’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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