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과 손잡은 뷰티-패션 산업, 이색 문화 마케팅으로 소비자 감성 힐링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픈 소비자들을 따라 기업들은 벌써 부지런히 월동준비를 서두르며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이색 체험활동과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마케팅은 힐링, 콘서트 등 여가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의 식상한 프로모션보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를 배려함과 동시에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의 기회로 각광받고 있는 유통업계의 ‘문화마케팅’ 현장으로 가보자.
▲ 전시회 보기만 하니? 즐기고, 참여하다 보면 ‘힐링’이 된다
기업 사회적 책무와 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강연회와 멘토링 프로그램, 문화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마케팅은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오는 19일~20일 양일간 ‘美, 그 공감의 흐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뷰티 아트’라는 생소한 분야를 다룬다는 점도 이색적이지만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접목시켰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시회 첫 날에는 관람객과 뷰티 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디페인팅 퍼포먼스와 비보이 공연 등이 진행되며, 이튿날에는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2030세대의 멘토로 나서 젊은 청춘들을 고민을 어루만져주는 멘토링포럼이 열린다.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각박한 시대에 상처받은 청춘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고, 참여하며 감성을 ‘힐링’ 받을 수 있는 이색 전시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 新문화 체험! 아웃고잉한 소비자들이여, 오라!
소비자와 함께 하는 현장 진행형 이벤트는 소비자와 기업간 1:1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기회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행해졌던 과거의 기업 마케팅에서 더 나아가 좀 더 ‘아웃고잉’한 성향을 지닌 소비자의 입맛에 맞춤과 동시에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 티 토크 with 유아인’은 한국의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오설록 홍보대사 유아인과 함께 소비자를 직접 찾아 가는 이벤트다. 이 행사는 차와 티 타임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을 바탕으로 오감으로 차를 체험하고 블랜딩법을 배우는 등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차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벤트에 초청된 사람들은 인기 배우와의 체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편 브랜드와 관련한 이색 체험으로 인상적인 경험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벤트 당첨자가 각각 포토그래퍼와 모델 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 빈폴레이디스의 ‘시티 포토그래퍼’ 등 활동적이고 주체적인 소비자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기업 이미지는 Up, 소비자에게는 Close! 예술과 함께 빛난다!
익숙하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을 대중 가까이 접하게 함으로써 브랜드의 이미지는 고급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단순히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예술의 한 장르로 전시회를 개최해 소비자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화풍을 그대로 자사의 상품에 접목시킨 ‘김중만 사진전: 이지적 우아함’전을 개최한다. 사진작가 김중만이 작업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오마주로 재탄생된 사진 작품 23점 등이 전시된다. 또한 김중만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콜래보레이션 가방과 스카프 등 아트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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