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호주, “막판 2골이 우리를 살렸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17 16: 53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무1패로 고전하던 호주가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본선행 희망을 되살렸다.
지난 9월 요르단 원정에서 1-2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호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중립경기로 벌어진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2-1로 꺾었다.
호주는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5분과 39분, 팀 케이힐(33, 뉴욕 레드불스)과 아치 톰슨(34, PSV)이 헤딩슛으로 잇따라 2골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2006년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호주로서는, 만의 하나 이번 경기에서마저 패했다면 본선행이 힘들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귀중한 승리였다.
독일 출신으로 호주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홀거 오지크 감독 역시 경기 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뒤늦게 터진 2골이 호주의 월드컵 희망을 되살렸다”며 “지난 요르단전 패배 이후 이제야 팀이 정상적인 폼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이번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오지크 감독은 “3번의 어려운 원정 경기를 마쳤고 우리는 현재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에 올라 있다. 이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남은 4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 2014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중간 순위
1. 일본 3승1무, 승점 10, 골득실 +10
2. 호주 1승2무1패, 승점 5, 골득실 0
3. 오만 1승2무1패, 승점 5, 골득실 -2
4. 요르단 1승1무2패, 승점 4, 골득실 -6
5. 이라크 2무2패, 승점 2, 골득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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