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선수지만..." AC밀란, 발로텔리 영입설 부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7 17: 05

"발로텔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지만...".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68) 부회장이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시티)의 영입설에 대해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국영방송인 라이TV와 인터뷰서 발로텔리에 대한 상반된 마음을 드러냈다. 수많은 기행으로 항상 화제거리를 몰고 다니는 발로텔리는 지난 선덜랜드와의 경기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교체를 지시하자 불만을 품고 팀을 무단이탈, 이탈리아로 떠나버리는 '대형사고'를 쳤다.

팀 무단 이탈은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고다. 이미 카를로스 테베스의 무단 이탈로 골머리를 썩인 바 있는 맨시티 구단 관계자들은 발로텔리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불만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소속팀인 맨시티와 불화설이 일면서 "맨시티가 1월에 발로텔리를 방출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로 입지가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평소 발로텔리가 스스로 팬이라고 공언한 AC밀란이 발로텔리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불거졌다. 하지만 갈리아니 부회장은 "발로텔리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발로텔리와 같은 선수가 이탈리아 클럽으로 올 일은 없다"며 그 이유에 대해 "(영입)비용이 지나치게 들고 고액연봉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C밀란이 발로텔리를 영입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야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고 실바를 이적시킨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C밀란은 거물 선수를 영입하라는 팬들의 성화에 시달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낸 이브라히모비치를 다시 데려올 것이라는 소문까지 들불처럼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는)무척 매력적인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실현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17일 열린 덴마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B조 경기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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