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에픽하이, 싸이와 다른 성격의 성공 기대"[긴급인터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0.17 17: 26

YG의 양현석 대표가 에픽하이의 컴백을 이틀 앞두고 "에픽하이의 재기를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1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에픽하이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다. 이번에 정말 잘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픽하이가 YG와 처음 손잡고 내놓은 7집 '99'는 오는 19일 발매될 예정. 지난해 발표된 타블로의 앨범이 타블로가 작업한 곡을 YG에서 발표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에픽하이 앨범은 처음 시작부터 YG와 함께해 본격 YG사운드와 타블로의 음악이 첫 호흡을 맞추는 셈이 됐다.

양대표는 "원래 에픽하이는 음악성에 매료돼 예전부터 좋아했던 그룹이다. 이번에 작업하는 걸 지켜보니까 역시 이들이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나부터가 음악에 푹 빠졌다. 팬들 앞에 내놓는데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에픽하이 앨범에는 YG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전체 프로듀싱은 타블로가 맡았으나 CHOICE37, 최필강, DEE.P 등 YG 주요 프로듀서들이 서포터로 참여해 에픽하이표 음악에 YG 사운드를 가미했다. 이번 앨범에는 최필강이 작곡, 작사한 '고스트'도 실린다.
이번 에픽하이의 컴백은 YG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 지난해 양현석 대표가 밝힌 YG의 2012년 세가지 목표, 빅뱅-싸이-에픽하이의 성공적인 재기 중 마지막 하나 남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YG가 외부 가수로 영입한 1호 가수 싸이가 자신만의 색깔과 YG의 노하우를 절묘하게 발전시켜 '대박'을 낸만큼 외부 가수 2호인 에픽하이의 성과에도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양대표는 "에픽하이는 싸이와는 다른 성격으로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싸이와 타블로는 인생의 아주 어려운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음악에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 타블로도 에픽하이와 함께 컴백하면서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렇게 이들과 함께 하게 되다니, 나는 너무나 복에 겨운 사람이다. 이 둘을 만나서 일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많이 부족한 나에게 이렇게 뛰어난 이들이 와서 재기의 무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건 정말 행운이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오는 19일 더블타이틀곡 '돈 해잇 미(Don't hate me)'와 '업(UP)'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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