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결자해지 세이브' 최대성, 연장 승리 지켰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17 22: 39

롯데 파이어볼러 최대성(27)이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결자해지의 세이브였다. 
최대성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4로 리드하던 연장 10회말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끝내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귀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첫 가을잔치를 경험하고 있는 최대성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 
올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대성은 71경기에서 8승8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롯데 불펜의 '양떼야구'에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57에 그쳤다. 2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았을 뿐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하며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최대성은 2차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10회초 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롯데가 5-4로 역전. 롯데는 이미 마무리 정대현을 7회에 조기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던졌고, 뒤이어 김성배가 9회까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체적으로 힘을 소진한 상황. 
결국 5-4로 역전한 10회말 롯데 마운드에는 최대성이 올라왔다. 그러나 첫 타자 박정권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조인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1사 1·3루로 동점에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는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 애써 역전한 경기를 다시 내주게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최대성은 침착했다. 최윤석을 맞아 초구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임훈을 156km 강속구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절체절명 위기 순간 변화구와 강속구를 섞어던지며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해결했다. 결자해지의 세이브였다. 
총 투구수 18개, 최고 구속은 156km.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롯데에 반격의 승리를 확정지은 마무리투수는 바로 최대성이었다. 
waw@osen.co.kr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